문근영 가족사, 그녀의 선행 뒤에 한국 현대사의 아픔 함께 해

2008-11-14     스포츠연예팀

배우 문근영이 지난 6년간 한 사회복지기관에 8억 50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가족사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광주지역 대표적인 통일 운동가였던 문근영의 외할아버지 故 류낙진씨를 비롯 작은 외할아버지, 이모와 외삼촌 등 평범하지 않은 외가쪽 가족사기 때문이다.

중학교 교사였던 외할아버지 류낙진씨는 '통혁당 사건'으로 구속 된 후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30년 이상 옥고를 치렀다.

이 뿐만 아니라 작은 외할아버지는 5.18 민주화운동 때 사망했으며 이모와 외삼촌도 당시 경찰에 연행당했다.

이와 함께 문근영이 초등학생 시절 연예인이 되겠다고 떼를 쓰자 부모님은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허락하겠다"고 말했으며 "출연료를 받으면 수익금의 일부를 반드시 불우이웃과 북한 동포를 돕는데 사용하자"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문근영은 "부모님께선 어린 제가 많은 돈을 버는 것을 속상해 하신다. 그래서 그 돈을 더더욱 함부로 쓸 수 없다고 하신다. 나도 아빠 엄마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근영은 최근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역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