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2009 수능 응시 뒤늦게 알려져 '화제'
2008-11-16 스포츠연예팀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가 지난 13일 치러진 200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솔비는 14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통해 “11월13일 오랜만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새벽 6시에 일어나 몇 년 만에 학교라는 곳을 찾았다. 학교 앞에는 응원 소리와 두 손 꼭 잡고 기도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셨다. 나도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로 들어갔다”라고 수능을 본 사실을 털어놨다.
고교 졸업 후 한 대학에 진학, 뮤지컬을 전공하다 중퇴했던 솔비는“아무것도 몰라 교복입은 친구들한테 교실을 물어보고 교복 입은 학생들 틈에 앉아 시험을 봤다”며 “시간이 지나 친구들이 알아보고 나를 응원해 줬다. 너무도 고마웠고 감사하다고 크게 인사하고 싶었는데 왠지 쑥스러워 고개를 잘 들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글의 마지막에 솔비는 “오늘은 너무나 뜻 깊은 날이었다. 무언가를 도전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내 자신이 행복했다. 난 아직 달리고 있구나, 난”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는 생각에 내일이 기대된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솔비는 또 "수시전형으로 가는 것보다는 수능을 보고 입학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것 같았다. 유아교육과나 연극영화과를 생각하고 있는데, 성적이 나오는 것을 봐서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