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펀드 몸살 시중은행 눈치껏 수수료 인하

2008-11-17     이경환 기자

펀드 손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펀드 판매 수수료를 인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7일 주식형 펀드 7종류에 대해 판매 보수를 20%씩 일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 대상은 신한BNP자산운용과 SH자산운용의 펀드 가운데 판매 금액이 약 100억원 이상인 주식형펀드다.

`탑스 프리미엄 주식 펀드'는 기존 연 1.61%에서 연 1.29%로, 봉쥬르 일본 알파 주식 펀드는 0.85%에서 0.68%로 각각 인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반토막 펀드가 속출하는등 손실이 났음에도 불구 은행들이 판매 보수만 챙긴다는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판매 보수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판매 보수와 수수료 를 낮춘 국내 주식형펀드 2종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수수료 인하에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등도 신규 출시 펀드의 수수료를 낮추는등 수수료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