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기부천사'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문근영악플 논란에 충격을 받은 네티즌들이 악플러에게 쓴소리를 내뱉고 있는 가운데 우파의 대표적 논객으로 꼽히는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문근영을 비난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지만원 대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북한의 공작과 문근영 케이스” 등의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 대표의 글은 극우 누리꾼들에 의해 노노데모 등 관련 사이트와 포털사이트에 퍼날라져 ‘악플 양산’의 근거로 이용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글을 통해 “최근 환경운동연합 및 환경재단 사람들과 김대중-노무현 쪽 사람들이 대거 부정에 연루되어 쇠고랑을 차는 것이 좌익들로서는 커다란 부담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며 “좌익들은 이런 분위기를 뒤엎을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근영으로 하여금 확고한 천사의 지위를 차지하도록 한 후에, 바로 그 위대한 천사 문근영이 빨치산의 손녀라는 것을 연결하여 빨치산은 뿔달린 사람이 아니라 천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지화하려는 심리전인 것으로 보인다”고 까지 했다.
지 대표는 “한마디로 빨치산 집안은 아주 훌륭한 집안이라는 것이다”며 “이는 빨치산들의 심리전이며, 문근영의 선행이 선전되는 것만큼 빨치산 집안은 좋은 집안이라는 선전도 동시에 확산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저들은 문근영을 최고의 이상형으로 만들어 놓고 빨치산에 대한 혐오감을 희석시키고, 호남에 대한 호의적 정서를 이끌어 내려는 다목적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 대표는 문근영이 6년간 8억5천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사실은 위와 같은 의로운 선행 중 어디에 속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면서도 문근영의 선행은 위의 선행과는 달리 파장이 아주 크다. 조·중·동까지 나서서 문근영을 띄우고, 다음에서는 전달력이 매우 큰 동영상까지 만들어 이상한 메시지를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근영과 신윤복 프로를 띄워주는 조중동은 이런 심리전에 착안하여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며 “나는 선행 하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선행을 띄워주는 행태와 띄움에 내재한 숨은 메시지를 문제 삼는 것”이라고 거듭 ‘음모론’을 강력히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