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르, 블라고이 이바노프에 판정패 "오늘의 실패는 과거가 될 뿐"

2008-11-19     스포츠연예팀
종합격투기(MMA)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얼음주먹' 에멜리아넨코 효도르가 블라고이 이바노프에게  판정패 당했다.

효도르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컴뱃삼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가리아 출신 블라고이 이바노프을 맞은 준결승에서  5대 8로 판정패 당하는 굴욕을 맛봐야했다..

효도르는 러시아의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고 판정패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 반면 "하지만 패배는 나의 인생에서 이번만이 아니다. 먼 훗날 오늘의 실패는 단지 과거가 될 뿐"이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효도르의 이번 패배는 2009년 1월 24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어플릭션 2회 대회'서 UFC 챔피언 경력자 안드레이 아를롭스키(14승 5패)와의 1차 방어전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 더욱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방한한 효도르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의 주선으로 플레이보이 모델 '돌싱' 이파니와 놀이공원과 찜질방을 오가며 이색 데이트를 즐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