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 15% 인상
2008-11-20 임학근기자
CJ제일제당은 25일부터 설탕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15%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하얀설탕 1kg은 890원에서 1천19원으로, 15kg은 1만1천385원에서 1만3천35원으로 인상된다.
CJ제일제당측은 "지난해 1월 설탕가격을 7.5% 내린 가격을 유지해 왔으나 원당 시세와 환율이 제조원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원가구조 하에서 원당가의 상승 및 환율 급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와 대한제당도 곧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원가 상승 요인 때문에 지난 3분기 CJ제일제당은 343억원, 삼양사와 대한제당도 당기순손실이 각각 330억원, 2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것.
삼양사와 대한제당은 인상 폭과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너무 짧은 시차를 두고 비슷한 폭으로 올릴 경우 또 담합 의혹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