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1년 무상 AS' 약속은 '판매용 거짓말'"
"컴퓨터 판매업체 ‘1년 무상 AS’ 광고 '말짱 꽝'이네요"
최근 조립컴퓨터 업체들이 제품을 판매하면서 소정의 비용을 받고 '1년간 무상 AS'를 약속하지만 '거짓말'이라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주시 오라2동의 고모씨는 지난 2월 컴퓨터 판매업체인 P사에서 70만원 정도에 컴퓨터를 구입했다. 고씨는 구입당시 혹시 나중에 고장이 날것에 대비 2만5000원을 내고 1년 무상 AS를 신청했다. 최근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회사에 AS를 요청했다.
다음날 출장 직원은 "컴퓨터를 본사로 가져가서 검사해봐야 된다"며 출장비 1만원을 요구했다. 고씨가 본사에 전화해 “무상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왜 요금을 내야 하냐”며 따져 묻자 본사는 직원과 통화하더니 고씨에게 아무 해명도 없이 막무가내로 출장비를 지불하라고 안내했다.
고씨는 할 수 없이 출장비를 지불하기로 했고 직원은 수리가 완료되면 배송해주겠다며 제품을 가져갔다.
며칠뒤 업체직원이 수리가 완료된 컴퓨터를 배송했고 뜻밖에도 2만원의 추가요금을 요구했다.
의아하게 여긴 고씨가 업체에 전화해 AS비용에 대해 다시 따지자 출장비 외에 점검비, 배송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늘어놨다. 고씨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업체에 AS비용 2만원을 다시 지불했다.
고씨는 “구입시 신청한 1년 무상 AS는 허울뿐인 기만행위”라며 “2만5000원은 무상 AS스티커 값인 것 같다. AS를 요청할 때 추가금액에 대한 설명은 듣지도 못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1년 무상 AS는 컴퓨터의 하드웨어 부분에 국한 된다”며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 회사 홈페이지에도 명시되어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