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대졸 초임 상승률,일본의 15배

2008-11-23     이정선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한국의 정규직 대졸 초임이 경제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발표했다.

   경총은 `주요국의 대졸 초임 비교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07년 기준 정규직 대졸 초임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3개국과 견줘 볼 때 유일하게 1인 당 국내총생산(GDP)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이후 2007년까지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실질 대졸 초임 상승률(자국통화 기준)은 25.9%로 일본(1.7%)의 15.2배에 달했다.

 특히  금융보험업 및 대기업의 대졸 초임(달러 기준)은 일본에 비해 각각 50%, 18%씩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당 GDP 대비 대졸 초임은 일본 72.3%, 영국 92.2%, 미국 94.5% 등으로 나타났다.선진 3개국 모두 대졸 초임이 1인 당 GDP보다 낮은 데 비해 한국의 정규직 대졸 초임은 1인 당 GDP의 127.9%로 집계됐다.

   2007년  경제수준(1인 당 GDP)은 선진 3개국 평균의 절반 이하(47.6%)에 불과했으나 대졸 초임은 69.5%로 21.9%포인트나 높게 책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경제수준에 대비한 정규직 대졸 초임은 미국 대비 15.5%포인트, 영국 대비 16.9%포인트, 일본 대비 44.9%포인트 높은 선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대졸 초임이 지나치게 높은 금융보험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졸 초임을 동결 또는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경총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