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모친, 딸 돈을 찾는데 왜 조성민의 허락이 필요한가?

2008-11-23     스포츠연예팀
故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가 자신을 둘러싼 항간의 '재혼 루머'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하며 '친권부활'로 인한 터무니없는 지금 상황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22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친권부활 논란'에 대해 집중조명한 MBC '뉴스후'에서 정옥숙씨는 자신이 사채업자와 재혼했다는 루머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며 "재혼한 적 없다. 이혼한 것도 불과 5~6년 전으로 얼마 되지 않았다"며 "최진실이 진짜 사채업자라서 사채업자라는 루머가 생겼냐? 최진실은 돈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고 항변했다.

이어 "우리는 돈이 없으면 애들 데리고 라면 하나로 하루종일 먹을 수도 있다"며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지도 못하고 의심이 많아 누구를 빌려주지도 못하다. 난 이 세상 인간들이 다 싫다"라며 딸을 잃은 이후 힘든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하지만 최진실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아이들의 친아버지인 조성민의 친권이 자동 부활했고,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오던 최진실의 어머니는 은행에서 '인출정지' 당하는 현실에 부딪쳤다. 이는 최진실의 유산을 상속받은 아이들의 친권자로서 재산 관리 권한을 갖게 된 조성민의 허락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사실 입증을 위해 '뉴스후' 제작진에 최진실이 호주로 등재되고 어머니와 두 아이가 명시된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