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대중 가수에게도 허용" 의견이 대다수
2008-11-23 스포츠연예팀
성인 4명 중 3명은 "클래식 공연장이 대중가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수 인순이가 최근 예술의 전당측으로부터 공연 불허 통보를 받으면서 클래식 공연장의 대중가수 공연 허용과 관련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클래식 공연장 대관방침에 관한 의견을 조사(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에 나섰다.
이 조사에서 일반 대중들은 대중가수 공연도 선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48.1%로 가장 많았으며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23.8%에 달해 대중가수 공연을 가수의 역량과 경력에 따라 선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72.1%에 달했다.
반면 대중가요 공연을 전면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은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전면 불허보다는 허용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선별 허용은 여성(52.0%)이 남성(44.4%)보다 높게 나타났고 반면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28.9%)이 여성(18.5%)에 비해 10.4%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별 허용 의견은 30대가 64.7%로 가장 많았고, 전면 허용 의견은 20대가 30.6%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젊은 세대에서 전면 허용에 대해 더욱 열린 사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수 인순이는 지난 3월에 이어 2009년 10월 공연을 위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 대관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