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오마이 크린토피아~세탁 맡겼더니 '폐품'"

2008-11-25     이민재 기자


세탁대행업체인 크린토피아가 세탁 중 발생한 제품훼손에 대해 소비자과실을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제보가 본지에 접수됐다.

의왕시 내손동의 박모씨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세탁대행업체인 크린토피아에 운동화와 등산화의 세탁을 의뢰했다.

며칠 후 세탁된 신발을 살펴보니 등산화와 운동화 모두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박씨가 업체를 방문해 상황을 설명하자 업체직원은 “운동화는 세탁한 지 상당기간이 지났는데 착용하다 훼손된 것 아니냐?”라며 오히려 박씨를 의심했다. 또한, "등산화는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 같다"며 제품 탓으로 돌렸다.

직원의 태도에 화가 난 박씨가 본사에 전화해 따져 묻자 "민원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며 근처지사에 문의하라고 안내했다.

본사의 안내에 따라 박씨는 지사에 문의했고 지사는 운동화와 등산화 모두 수리해 주기로 약속했다.하지만, 약속과 달리 등산화의 수리도 완벽하게 하지 않을뿐더러 운동화는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박씨는 “업체가 너무나 당당하게 세탁물의 훼손은 소비자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탁업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면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등산화는 문제를 확인하고 수리해줬다. 운동화 같은 경우 우레탄소재로 만들어져 세탁중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정밀검사를 통해 세탁과정에서 문제가 발생된 것이면 소비자에게 보상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