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현대·기아자동차에 오히려 호기"

2008-11-25     이경환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5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위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정연호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대. 기아자동차는 신흥시장에서 소형차를 바탕으로 충분히 시장 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히 상승한 환율로 두 회사 모두 비용 경쟁력이 일본, 유럽 완성차에 비해 높아졌으며 적절한 전략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용하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양사에 모두 위험보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올해 말 다수의 완성차업체가 감산에 들어가면서 내년에는 잉여 공급량이 줄어 가격 경쟁이 완화되고 원자재 가격 하락과 환율수혜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이익률이 올해보다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그는 이어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밸류에이션은 극히 저평가된 상태로 내년 어려운 판매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양사의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