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O들, 김치담그기.연탄배달 '바쁘다 바빠'
2008-11-25 임학근 기자
사람냄새∙땀냄새 나는, 모두가 참여하는 원칙에 따라 SK그룹 CEO들이 모두 아이디어 넘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서 SK 임직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등 3개 종단이 소속된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와 함께 행복김치 5만5000여 포기를 담그는 자원봉사를 펼쳤다.
이날 열린 ‘2008 행복나눔 김장행사’에는 김신배 사장과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SK 임직원 300여명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서재일 목사, 대한성공회 관구장 박경조 주교 등 종단 대표와 자원봉사자, 56사단 군인 등 모두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담근 행복김치 5만5000여 포기(약 110톤)는 1인 1끼 기준으로 110만 여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수도권 무료급식소와 복지시설 등 217개 시설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6000여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복김치는 태안 육쪽 마늘, 연천 배추, 신안 비금도 천일염, 함양 찹쌀가루, 목포 새우젓, 정선 태양초, 무안 양파 등 유명 향토 재료만을 사용한 토종 김치다.
이에앞서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박영호 사장은 지난 11일 임직원과 함께 서울 홍제동 산동네를 찾아 최빈곤층 13가구에 연탄 39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어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시립 청소년 성문화센터에서 임직원과 함께 행복김치 1만 포기를 담가 서울노인복지센터, 서울 시립 소년의 집, 서울 SOS어린이마을 등의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임직원과 함께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한 산동네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펼쳤으며, 윤석경 SK C&C 부회장은 지난 21일 분당 송림고교에서 행복김치 2500포기를 담그는 봉사를 펼친 바 있다.
다른 관계사 CEO들도 다음달 말까지 행복김치 담그기나 연탄배달 등 한차례 이상씩 자원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CEO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SK 자원봉사의 특징”이라며 “올 연말에도 SK CEO와 임직원들은 모두 21만 포기의 김치를 담가 570개 시설과 1만7000여 가구의 이웃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