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분유.이유식에서 금속물질, 사카자키균 검출
2006-12-07 최영숙 기자
또 DHA 효능을 표시광고한 제품들도 과학적 근거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상담실에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고발된 제품과 로트번호가 같은 조제분유와 이유식 33개 제품을 시중에서 구입해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주성분이 철 또는 알루미늄인 금속물질이 나왔다.
검사대상 제품은 남양 ‘아기사랑 수’ ‘프리미엄XO' 등 6개, 매일 ‘분유’ ‘프리미엄명작’ 등 6개, 페디아슈어 ‘바닐라맛’ 6개, 씨밀락 ‘어드밴스’ 6개, 일동 ‘슈퍼프리미엄 3단계’ 9개 등이다.
이중 매일 ‘프리미엄 명작’ 1개 제품에서 에서 각각 철합금 1점씩, 페디아슈어 ‘바닐라맛’ 4개 제품에서 알루미늄합금 4점과 철합금 2점이 나왔다.
또 씨밀락 ‘어드밴스’ 2개 제품에서 철합금 2점이, 일동 ‘슈퍼프리미엄 3단계’ 2개 제품에서 철합금 1점과 알루미늄합금 2점이 발견됐다.
소시모는 이에 따라 조제분유 생산·판매업체에 이물질의 정체와 안전성 여부를 이른 시일내에 과학적으로 밝혀줄 것과 해당 제품의 리콜을 권고했다. 또 정부에 조제분유와 이유식의 이물및 안전관리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각 사에서 제조ㆍ판매한 6개월 이하의 영유아용 이유식 일부 식품에서 사카자키슌이 검출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10월 31일자로 판매금지및 자진 회수를 요청했다.
사카자키균은 신생아의 뇌수막염, 패혈증을 유발해 심각한 장애및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동후디스 '후디스아기밀 순유기농', 파스퇴르유업 '누셍 유기농장' 등 DHA 효능을 표시광고한 제품들도 과학적 근거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