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통계작성 이후 최악 기록
2008-11-26 이경환기자
체감경기가 이 통계 작성이후 사상 최악의 상태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2천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54로 전월의 67보다 13포인트 추락했다. 1998년 3분기(4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업황전망 BSI가 100 미만이면 한달 뒤의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대기업의 12월 업황전망 BSI는 52로 전월의 68보다 16포인트 속락해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선으로 추락했다.
수출기업 업황전망 BSI도 마찬가지다.69에서 51로 18포인트 하락해 이 부문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위기가 심화되면서 수출 증가율이 하락해 경제가 이른 시일내에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대기업의 11월 매출 BSI는 84로 전월의 106에 비해 22포인트나 하락했고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75에서 66으로 9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 BSI도 대기업이 75에서 73으로 2포인트, 중소기업이 68에서 61로 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설비투자실행은 88로 전월의 95에 비해 7포인트 떨어졌고 신규수주는 86에서 69로 17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