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이 사기도박판"..실업리그도 '승부조작'
2008-11-26 임학근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실업리그 E구단 선수 4명과 구단 관계자, K3리그 P구단 선수 11명 등 모두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K3리그 소속 축구선수 1명,브로커2명 등 3명을 승부조작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선수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입건된 실업리그 선수와 구단 관계자 등은 중국 도박업자들로부터 브로커를 통해 경기당 1억원 씩 약 3억원을 받기로 하고 지난 8월16일, 10월22일, 11월1일 실업리그 후기리그 경기에서 고의로 패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고의 패배 대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구단 선수 11명은 동료선수인 이모(28.구속) 씨 등으로부터 각각 15만원 씩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중국의 도박업자들은 중국 내 모처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는 경기를 지켜보며 거액의 판돈이 걸린 스포츠도박을 했다.
대학축구협회에는 비상이 거렸다. 김재한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