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모친 "카드빚 18억에 아이와의 연락도 차단"

2008-11-28     스포츠연예팀

"생활비 한 번 준적 없고 카드빚만 18억이 넘었다"

간통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는 탤런트 옥소리씨의 어머니가 방송에서 비통한 심정을 고백했다.

옥소리의 어머니와 그녀의 매니저는 tvN '이뉴스'를 통해 항간에 떠돌고 있는 수많은 억측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의정부 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있었던 1차 공판에 참석한 옥소리의 어머니는 "박철은 결혼 생활 내내 단 한 번도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심지어 집으로 날아 온 카드 값만 해도 18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는 현재 박철의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약수동의 반 지하에서 살고 있다. 앞으로 있을 항소심에서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찾아갔을 때, 이미 모든 식구들이 이사한 후였다" 며 "어떻게든 아이와 연락을 취하기 위해 핸드폰을 사주기도 했지만, 박철은 우리 측과의 연락을 모두 차단하기 위해 아이의 전화기를 빼앗기까지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옥소리는 지난 2006년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팝페라 가수 정 모 씨와 3차례 간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올해 2월 간통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지만 지난 26일 결국 징역 1년 6월을 구형 받았고 옥소리와 간통한 정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구형됐다.

이후 옥소리는 27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 동영상 코너에 ‘나, 당신에게서 이렇게라도 벗어날 수 있어서 이젠 참 행복해’라는 제목의 글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옥소리의 팬들은 미니홈피를 찾아 옥소리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옥소리와 정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