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토시치, 맨유 추가 영입…박지성과 경쟁
28일(현지시간) < 가디언 > 을 비롯한 잉글랜드 주요 언론들은 맨유가 세르비아 출신의 측면 미드필더 조란 토시치(21, 파르티잔 베오그라드)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시치는 작년 21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르비아의 4강 진출을 이끌며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대회 당시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었던 그는 오른쪽 측면도 소화가 가능하며 빠른 스피드, 발재간 그리고 대포알 같은 슛을 자랑한다.
이러한 활약을 눈여겨본 맨유는 이미 토시치의 소속팀인 파르티잔 측과 협상을 벌여 토시치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지은 상태다.
그동안은 토시치의 취업허가서(워크퍼밋) 문제 때문에 토시치의 이적 발표를 미뤄왔으나 28일 취업허가서가 발급되면서 내년 1월 맨유 입단이 확정된 것이다. 같은 세르비아 출신이자 맨유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은 네마냐 비디치가 토시치의 적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토시치의 합류로 맨유는 무려 다섯 명의 측면 자원을 보유하게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전을 꿰차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박지성, 나니가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물론 토시치가 당장 박지성의 경쟁자라고 할 수는 없다. 박지성은 빅리그, 그것도 그 가운데 빅팀인 맨유에서 4년째 뛰고 있는 베테랑인 반면, 토시치는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다.
하지만 토시치의 영입은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 나니의 활약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만큼 박지성의 선전을 필요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