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천자봉’ 행군 마치고 빨간 명찰

2008-11-29     스포츠 연예팀

지난 10월 20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가수 겸 배우 이정(본명 이정희ㆍ27)이 27일 해병대를 상징인 빨간 명찰을 달았다.

 

빨간 명찰은 훈련은 완전무장(30kg) 상태에서 8시간 동안 30km을 행군해야 하는 '천자봉' 훈련을 마친 해병대 신병들이 달 수 있다.

 

교육훈련단 측은 천자봉 행군은 해병대 장교, 부사관, 병 모두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해병혼의 상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정은 입대 후 4주간 기본 제식훈련, 각개전투, 유격훈련, 기초공수훈련, 무장구보 등 훈련과정을 소화한 뒤 일명 '극기주'라고 불리는 5주차 신병교육을 받고 있으며 지난 27일 실시되는 5주차 훈련의 백미인 '천자봉' 행군을 마쳤다고 알려졌다.

 

또 다음주까지 6주 교육을 마치면 이정은 진정한 해병대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교육훈련단 관계자는 "이 훈련병은 현재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교육훈련이나 생활에서도 동료와 우애가 좋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모범적인 신병교육을 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정은 4집을 마지막으로 입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MBC '놀러와'에 출연한 이정의 모습은 입대 전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줬고 당시 해병대 입대를 이미 결정한 듯 그는 짧은 머리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은 지난 2002년 그룹 ‘7Dayz’로 데뷔한 이후 2003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해왔다. 이어 MBC TV 시트콤 ‘논스톱 5’와 KBS 2TV 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 등에서 활약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