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DJ, 이북에 가서 살도록 해 줘야돼"

2008-12-01     임학근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근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을 비판에 대해 "김대중에게 제일 좋은 방법은 이북에 보내 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30일자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이북이 노다지 나오는 곳, 천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북에 가서 살도록 하는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에게 5억 달러를 갖다 주고 구걸해 회담을 했지 않느냐? 그 뒤에 김대중·노무현 둘이 14조원을 갖다 주고 우리가 얻은 게 솔직히 뭐냐?"고 반문했다.

그는  "돈을 줘서라도 한반도 평화를 사야 한다는 DJ의 언급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어 "외환위기 때도 김대중이 협력했으면 극복 가능했다.외환위기에 책임을 지라면 김대중이 최소한 60%는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김대중은 거짓말을 잘하는 것이고, 노무현은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그는 "대통령이 독주를 하고 옆 사람의 말을 안 듣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힘을 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