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반발이 LPG값 인상폭 줄였다
2008-12-04 이경환기자
액화석유가스(LPG)수입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밀려 12월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가격 인상 폭을 축소했다.
국내 양대 LPG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E1과 SK가스는 2일자로 이달 LPG공급가격을 당초 계획보다 하향 조정해 올린 것으로 4일 확인됐다.
E1은 2일 프로판가스는 ㎏당 1천367원, 부탄가스는 ㎏당 1천760원으로 12월 공급가격을 조정했다.당초에는 프로판 가스는 ㎏당 99원 인상한 ㎏당 1천409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06원(ℓ당 61.9원) 올린 ㎏당 1천781원(ℓ당 1천40.1원)으로 충전소에 고지했었다.
지난달과 비교해 프로판가스는 ㎏당 57원, 부탄가스는 ㎏당 85원(ℓ당 49.64원) 오른 셈이다.
SK가스도 지난 2일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의 12월 공급가격을 각각 ㎏당 58.43원과 85.54원(ℓ당 49.95원) 올렸다.애초에는 프로판가스는 ㎏당 88.83원이 오른 ㎏당 1천399원, 부탄가스는 ㎏당 95.54원(ℓ당 55.79원)을 인상한 ㎏당 1천771원(ℓ당 1천34.26원)으로 통보했었다.
지난달30일과 이달1일 가격 인상 계획이 알려지자 장애우등 소비자들이 "기름 값은 계속 하락하는 데 LPG값만 오른다"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