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인사담당자가 면접서 서로 '거짓말'

2008-12-04     임기선기자

면접 때 구직자와 인사담당자들은 서로에게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구직자 1천272명에게 '면접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평소 귀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가 45.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돈보다 일에서 보람을 찾고 싶다'(43.4%), '컴퓨터활용 또는 외국어 능력이 중급 정도는 된다'(20.1%), '(업무와 연관된 일이라면 무조건)해 본 경험이 있다'(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중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44.6%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주로 한 거짓말은 '지원동기 또는 입사 후 포부'(57.3%)였다.

인사담당자들도 구직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1.3%가 '면접을 진행하면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63.2%)라고 말했다.

주로 하는 거짓말은(복수응답) '연락 드리겠다'(63.2%), '실력이 있으니 다른 기업에서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31.6%), '몇 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선 것이다'(23.7%)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