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무기한 출연정지, "한국드라마 시장을 교란했다?!"

2008-12-06     스포츠 연예팀
SBS드라마 ‘쩐의전쟁’ ‘바람의화원’ 등에서 열연을 평친 배우 박신양이 무기한 출연정지 조치를 당했다.

김종학프로덕션, 삼화프로덕션, 올리브나인, 초록뱀미디어 등 대형 제작사들이 포함된 한국드라마제작사 협회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박신양이 A프로덕션을 상대로 제기한 출연료 미지급 소송과 관련해 박신양의 드라마 출연을 무기한 정지시킬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박신양이 '쩐의 전쟁' 연장분에 대해 회당 출연료로 1억7050만 원을 요구했다. 이는 국내 제작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한국드라마 발전을 방해하고 시장을 교란시켰다고 판단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프로덕션은 현재 드라마제작사협회 회원사는 아니지만 당분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양은 지난 7월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을 공동 제작했던 A프로덕션을 상대로 번외편 4회분 출연료 6억2000만원 중 미지급된 3억 4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네티즌들은 "계약이 이행되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 뭐가 문제냐" "무기한 출연정지는 너무 지나친 대응이다" "드라마제작사협회의 횡포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배우들의 출연료 거품이 빠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신양의 출연료는 말이 안 된다"며 옹호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대부분의 외주 제작사들이 참여돼 있는 드라마제작사협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당분간 박신양의 드라마 출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