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뉴딜정책 '구체적인 내용은?'
2008-12-08 정수연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신뉴딜정책을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50년대 이후 최대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경제를 되살리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달에만 53만 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우울한 소식을 접했다는 말로 주례 연설을 시작했다.
오바마는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행동이라며 경제 회생을 위한 정책 청사진을 공개했다.
우선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주 정부가 투자하지 않으면 연방정부의 지원도 없을 것이라면서, 주정부가 서둘러 도로나 교량 건설 등 인프라 투자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오바마는 교육환경 개선에도 집중 투자해 21세기 경제에서 경쟁력을 지닌 인재를 길러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망인 광대역통신의 활용도를 크게 높여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건물의 획기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난방시스템 교체 등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이런 정책에 국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는데도 특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의회가 자신의 이 같은 경제회생 플랜에 적극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