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23살 젊은 고물상, 이 남자가 사는 법!

2008-12-08     스포츠연예팀
8일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에서는 스물셋의 젊은 고물상 청년 김상범씨 사연이 소개됐다.

대구시에서 고물상을 운영중인 김상범씨는 아버지의 투병생활로 넉넉지 못했던 학창시절 어머니가 주로 공사장에서 설비 일을 하며 틈틈이 고물을 주워 생계를 이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계를 도왔던 상범씨는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를 보며 일찍이 돈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버리는 물건으로 돈을 만들 수 있는 고물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게 된 것.

경기침체로 고물 값이 많이 떨어져 하루 종일 거리를 헤매도 기름 값 빼면 인건비도 남지않는 게 현실에서도 그는 결코 절망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오히려 건물 철거는 물론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도 서슴없는다.

상범씨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첫눈에 반해 양가 부모님께 인사도 못드린 처지에 아기부터 갖게 됐지만, 두 사람 모두 낳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할 가장으로서 마음을 다 잡게 된 것.

마침내 작은 공터를 빌려 고물상을 차리게 된 상범씨. 땀 한방울의 소중함과 발품의 위대함을 알기에 고물 속에서 보물을 만들어 내려는 그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