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빵소녀논란, "100% 자해" vs "상습적 폭행" 진실 공방

2008-12-12     김미경 기자

지난 9월 SBS '긴급출동 SOS 24'가 방송한 '찐빵 파는 소녀'가 조작논란에 휩싸였다.

원린수형사문제연구소의 원린수 소장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찐빵 파는 소녀'의 내용은 조작됐다"며 "A씨의 몸에 난 상처는 100% 자해에 의해 생긴 것이며 A씨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경찰과 검찰의 잘못된 수사로 손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번 일 역시 가게 주인이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호소해 도와주게 됐다"고 밝혔다.

'긴급출동 SOS 24'는 '찐빵 파는 소녀'라는 제목으로 가게 주인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노동력 착취를 당한 21세 A씨의 사연을 두 차례에 걸쳐 방송했다.

이에 대해 '긴급출동 SOS 24' 측은 "A씨의 몸에 남은 끔찍한 상처는 폭행으로 생긴 것이 확실하며 이는 경찰 조사에서도 밝혀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프로그램 제작진과 A씨는 지난 11일 인천지방검찰청에 원 소장을 공무원자격사칭, 변호사법 위반, 협박, 비밀침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