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눈물 쏟은 이유는?

2008-12-13     스포츠연예팀

'피겨여왕' 김연아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12일 저녁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진행된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 여자 싱글 경기에서 65.94를 기록해 65.38의 아사다마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 싱글 연기가 모두 끝난 직후 대기실에 들어선 김연아는 동료 선수들과 방송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시울을 붉혔다. 

김연아는 “긴장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생각보다 압박이 심했다. 연기를 끝낸 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고국에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 결정적인 실수를 해서 (아쉬워) 눈물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AFP통신은 김연아를 소위 '뜨는 별(Starlet)'로 표현하면서 김연아의 사상 2번째 그랑프리파이널 3연패 달성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18세의 김연아는 시즌 총 6번의 그랑프리시리즈 중 '스케이트 아메리카', '컵 오프 차이나' 등 2개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당당히 1등으로 파이널무대에 올랐다”며 지난 2000-2002년 러시아의 '피겨 퀸'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세웠던 3연패 위업에 근접해있다고 전했다. 

팬들은 김연아의 우승을 위해 13일 경기에도 많은 응원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