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토트넘전으로 100번째 공식 경기 "또 한 경기일 뿐"

2008-12-14     스포츠연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체력이 다할 때까지 '맨유맨'으로 남고 싶다는 소망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

박지성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펼쳐진 2008-200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경기(0-0 무)에서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이날 교체 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박지성이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이후 출전한 100번째 공식 경기로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특별한 감회가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박지성은 "오늘 또 한 경기를 치른다고 여겼지 100번째 경기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몇 경기까지 기대하고 있나'고 묻자 "목표를 정해두고 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 뛸 수 있을 때까지 오랫동안 뛰고 싶다"고 전했다.

골 결정력 부족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 "특별히 반론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최근 가수 솔비와 열애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남자로서 좋은 일이지만 여성들에게 어필하려고 축구를 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은 많은 도움과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솔비씨는 좋은 활동 열심히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