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규모 '다단계업체' 대표 도주

2008-12-14     뉴스관리자
 4조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모 다단계 유사수신업체 대표가 해외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14일 "태안해경이 밀입국 알선 사범 일당을 검거했는데 이들이 밀항시킨 이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조모(51)씨라는 진술을 받아냈다"면서 "조씨가 정말 맞는지 등 밀항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도주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청 외사국에 수사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인터폴을 통해 조씨를 수배하는 등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씨는 의료기 렌털사업을 미끼로 다단계 유사수신업체를 설립, 투자자들로부터 4조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채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한편 태안해경은 이날 조씨로 추정되는 밀항자를 중국어선을 통해 마검포항을 출발, 중국으로 밀항시킨 혐의(밀항단속법 위반)로 박모(40)씨 등 7명을 검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