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황금돼지 수송작전
2007-01-07 연합뉴스
7일 아시아나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말 미국 시카고에서 보잉 747 화물전용기를 통해 붉은색 종돈 166마리를 인천공항으로 수송했다.
이번에 수송한 종돈은 캐나다 농장에서 사육된 종으로 시카고를 출발, 캘거리와 앵커리지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국내에서 황금돼지 해를 맞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종돈 166마리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특별히 나무로 제작한 운반 컨테이너를 동원하고, 화물기내의 적정한 온도 유지, 공기 순환에도 힘을 쏟았다.
또한 장시간의 비행에서 돼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컨테이너 1개당 33마리씩만 실어 운송했다.
총 무게가 20t에 달하는 종돈의 이번 항공운송비는 3천100만원 정도이며, 이들 종돈은 5개의 컨테이너에 분리돼 지난 주말 해당업체에 배송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거북이 2천마리, 돼지 143마리 등 각종 동물을 운송한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가 60년만에 돌아오는 붉은 돼지를 상징하는 정해년이라 종돈 수입이 대폭 늘어 항공사도 돼지 운송으로 재미를 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