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홈페이지, 日 네티즌 테러로 한때 서버 다운
2008-12-15 김미경 기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홈페이지가 일본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으로 한 때 서버가 다운됐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4일 밤에는 서버가 멈춰 활동이 중단됐었다”며 "사이트를 지키기 위해 국내 회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반크’ 홈페이지 테러는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한국의 일부 네티즌이 일본의 한 사이트를 집중 공격해 마비시킨 데서 비롯됐다.
이후 격분한 일본 네티즌이 서버 다운의 원인을 반크로 지목하고 일제히 반크 사이트에 테러를 가했다는 것.
박 단장은 “더욱 문제는 일본 네티즌이 국제사회에서 일본해, 다케시마, 한국사 등을 시정한 반크가 이번 사태를 야기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한국 바로 알리기 운동과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홍보활동을 전개해 온 반크가 ‘테러집단’으로 국제사회에 잘못 알려져 그 동안의 노력이 수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네티즌의 공격이 계속되면 반크가 구축한 11개국의 외국어 사이트도 무용지물이 된다”며 “정부 차원에서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