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정사망, 유가족 "화장장은 고인의 뜻"

2008-12-16     스포츠 연예팀

16일 故박광정의 유가족을 대표해 고인의 매형 최성락씨가 고인의 유언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 병원에서 짧은 기자회견을 갖은 최씨는 "15일 의사로부터 오늘밤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부인과 두 아들을 비롯해 형제자매들이 임종을 지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언에 대해 "고인의 임종은 미망인과 두 아들이 지켰다. 임종 수시간 전부터 혼수상태였지만 미망인과 아들들에게는 마지막 말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의 상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두 아들은 물론 가족들은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은 고인과 가족들 모두 침착하게 잘 맞이했다"면서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장을을 할 예정이다. 화장 후에는 고인의 유해를 분당 메모리얼 시티 납골당에 모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광정은 지난 3월 처음 자신의 병을 알았으며 박광정의 폐암 투병소식은 지난 4월 SBS 아침프로그램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을 통해 알려졌다.

또한 박광정의 지인들에 따르면 폐암 선고 이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연기와 연출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고인의 미니홈피에 명복을 비는 애도의 글을 남기는 등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