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400회, 김제동-신해철의 '입담' "기대 이상"

2008-12-19     스포츠연예팀

100분토론 400회 특집은 손석희 교수를 비롯해 김제동과 신해철 진중권 제성호 유시민 나경원 전원책 등 출연자들이 녹록치 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마무리 됐다.

18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은 종래의 ‘토론형식’에서 벗어나 ‘재미'를 접목시킨 이른바 버라이어티 형식의 토론쇼로 진행됐다.

이 날 방송에서 김제동은 교과서 문제를 지적하며 “토씨를 바꾸거나 글자 몇 글자 바꿔 아이들의 사상이 바꾸는 시대는 지났다”며 “(교과서를 개정하는) 노력들을 할 때 아이의 교육에 투자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또 “인적자원, 아이들의 교육에 조금 더 투자하고 많은 없는 아이들이 더 배울 수 있는 쪽으로 가달라”고 당부하고 “이제는 이념논쟁 지겹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신해철은 최근 새앨범의 콘셉트에 맞춰 사이버 펑크에 맞춘 제복 스타일의 옷과 가죽장갑을 끼고 방송에 등장했다.

신해철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민주주의의 후퇴와 권위주의 부활"이라며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보는 것은 박정희의 모습이 아니라 전두환의 모습이다"고 비난했다.

또 신해철은 "동방신기와 같은 가수들의 노래가 청소년에 해롭다고 유해매체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보여주는 행동이 청소년에 해로운 유해매체로 구분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방송 논객으로는 신해철, 김제동,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전원책 변호사 등이 출연했다.

신해철은 이날 '100분 토론'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최고의 비정치인 논객'으로 선정돼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