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그동안 너무 배고팠다” 30대 프로게이머에 도전
2008-12-21 스포츠 연예팀
e스포츠의 아이콘 '황제' 임요환(28, SK텔레콤)이 21일 오전 10시 49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26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 2의 도전을 선언했다.
그의 제대를 기다리는 100여명 팬들의 축하속에 계룡대 문을 나선 임요환은 "잠을 설쳤다. 너무 사회로 나오고 싶었다. 열흘 뒤면 약속했던 30대 프로게이머가 되게 된다. 개인리그 대회서 우승한 기쁨보다 더욱 큰 인생에서 우승한 것 같다. 그동안 너무 배고팠다. 앞으로 멋진 모습으로 e스포츠의 발전을 이끌겠다 " 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곧 우리나이로 서른이 되는 그는 제대 전인 병장 휴가 때부터 SK텔레콤 복귀 훈련 프로그램으로 이미 시작한 상태. 제대 후 SK텔레콤에 복귀해 e스포츠 최초 30대 프로게이머에 도전한다.
SK텔레콤 조만수 과장은 “오는 2010년 8월까지 임요환의 선수와 계약이 남아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복귀 스케줄이 잡혀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훈련에 임하면서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