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태슬럼프, "난~ 아들을 보며 견뎠을 뿐이고"

2008-12-21     스포츠 연예팀

최근 '난~ 뿐이고'이란 유행어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안상태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안어벙’ 캐릭터 때문에 느꼈던 부담감을 고백하고 공백기 시절 힘든 시간을 아들을 통해 이겨냈다고 밝혔다.

 

안상태는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의 코너 '게릴라데이트'에 출연 “안어벙을 10개월 했는데, 그때 아마 40가지 매력을 보여준 것 같다”며 “옷도 벗고 별 짓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백기 동안 아들을 보며 슬럼프를 견뎌냈다"고 말했다.

 

2005년 10월 결혼한 그는 이듬해 2월 득남했다. 안상태는 이날 방송에서 "속도위반으로 아들을 봤다"면서 "나중에는 아들을 위해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상태는 “가끔 스팸문자가 ‘난 대출받고 싶을 뿐이고’, 스팸메일이 ‘오빠 나 오늘 외로울 뿐이고’라고 올 때 실감난다”고 밝혔다.안상태는 "올 초 우울증에 걸렸는데 안기자 캐릭터로 회생할 수 있었다"면서 "더 열심히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