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홈페이지에 '이다해 하차' 논란 심경고백!!

2008-12-25     스포츠연예팀

배우 송승헌이 최근 불거진 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해명의 글을 올렸다. 

송승헌은 25일 오후 9시께 자신의 홈페이지 '허니랑'과 '에덴의 동쪽' 홈페이지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송승헌은 "요즘 작가 선생님의 건강 악화로 인한 교체설...이다해씨의 중도 하차설 등등... 이런 모든 것들이 조금은 부풀려진 추측성 기사로 인해 '에덴의 동쪽'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를 끼쳐드린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출연자를 대표해 우선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실 후배 이다해씨의 하차설을 먼저 기사로 보게 됐고 저 또한 굉장히 놀랬고 안타까운 맘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다해양이나 저에게 많은 분들께서 질타를 목소리를 높이시는 분들도 계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점에서 이다해양 본인도 자기의 순수한 의도와는 다르게 커진 일에 굉장히 당황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사에 의하면 이다해씨의 하차 이유 중 하나가 저의 요구에 의해 그렇게 된 것처럼 기사에 나오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더 오해를 하시고 걱정하시는것 같아 그점에 대해서는 우선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서 후배 이다해씨가 맡은 민혜린이란 역할이 처음엔 제 동생 역할인 이동욱을 좋아 하다가 중반엔 재벌 2세와 약혼...또다시 이동욱의 형인 이동철을 좋아해야하는 상황들이 전개가 되는 시점에서 배우로서도 이해가 가질 않았던 것이 사실이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입장에서 공감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이다해씨는 여러 차례 대본의 방향과 수정을 요구했던 것입니다"고 상황을 전했다. 

송승헌은 "배우가 욕심을 내서 자기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시청자와 모두가 공감하는 상황을 요구한다는 것은 결코 작가와 연출자의 권한을 넘보는 것이 아닌 그 배우의 열정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생각입니다. 이동철 역할을 맡은 저 또한 국영란 이란 여인을 가슴에 묻고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며 살아가고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역할인데 사랑하던 여인이 결혼을 했다고 해서 그 가슴에 아픔을 무자르 듯 싹둑 자르고 다른 여인을 받아들이기가 쉬웠을까요? 그래서 저 또한 둘의 억지 멜로 설정은 시청자 입장에서 보기에도 무리가 있는 것 같으며 그런 설정 방향은 연기자로서도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다는 생각을 감독님과 작가님께 얘기한 것이 지금의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의 조금은 혼란스런 상황들을 에덴팀 모두 슬기롭게 풀어 나갈 것을 약속 드리며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걱정하지 마시고 끝까지 ‘에덴의 동쪽' 사랑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