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수요없어 해외 여행서비스 중단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m)이 고환율과 경기 불황으로 해외여행이 감소함에 따라 해외여행 서비스를 중단했다.
옥션 관계자는 26일 "최근 해외여행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은 최근들어 해외여행 서비스 매출이 올해 초에 비해 30% 정도 급감하는 등 서비스 운영에 따른 수지타산이 맞지 않자 해외여행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옥션은 앞으로 저가형, 실속형 해외여행 상품을 개발해 해외여행 서비스를 일부 재개할 것도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 전면적인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옥션은 한파에 시달리는 해외여행 서비스 대신 호황을 맞은 국내여행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달 5일 국내여행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오픈하는 등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고객들을 잡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옥션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국내 호텔 예약 서비스와 스파 상품, 스키장 인근 숙박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했다.
특히 스파 상품의 경우 최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몰인 인터파크 투어(tour.interpark.com)의 경우도 해외여행 서비스 매출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터파크는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저가 항공권 서비스가 약진해 해외여행 서비스의 부진을 일부 메우는 상황이다.
옥션과 마찬가지로 인터파크 투어도 국내 숙박 및 여행 패키지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자 이에 대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