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무한도전 등 결방 "새해 줄줄이 재방송만?"
2008-12-26 스포츠연예팀
녹화로 제작되는 MBC 예능프로그램들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이 길어질 경우 대거 결방될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MBC 노조는 여당인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들어갔다.
MBC 한 관계자는 26일 “MBC 노조가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함에 따라 실무 제작진도 대부분 제작을 중단한 상태”라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내년 1월3일 ‘무한도전’과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4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 ‘황금어장’,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등 녹화로 제작되는 프로그램들은 현재 재방송을 내보내는 것도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리 촬영을 해놓은 분량이 있긴 하지만 편집 등의 후반작업을 마치지 못해 방송을 내보내기는 어려운 실정. 결국 파업이 조기에 끝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재방송이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
다만 ‘쇼! 음악중심’과 ‘섹션TV 연예통신’ 등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노조원이 아닌 간부급들이 투입돼 방송이 될 예정이다. 외주제작 프로그램들도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