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탈진, 링거 4병 맞고 '일지매' 촬영 임하다 결국 탈진 '안타까워'
2008-12-27 스포츠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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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일지매'의 주인공 정일우가 탈진으로 촬영을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의 제작진은 주연을 맡고 있는 정일우의 건강 악화로 더이상 촬영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지난 23일 촬영을 포기하고 용인 MBC문화동산 오픈 세트에서 철수했다.
이 날 정일우는 고열과 누적된 피로로 링거 4병을 맞고 23일 촬영장에 나왔으나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서 촬영장에 들었으나 추위와 감기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탈진하고 말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일우는 지난 여름부터 대만, 일본, 한국을 돌며 5개월간 계속된 촬영 강행군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을 감지했지만, 이날까지 내색하지 않은 채 촬영에 임해왔다.
드라마 관계자는 "현재 '돌아온 일지매'는 전체 24부 중 14부까지 촬영을 완료한 상태지만 모든 회에 등장하는 정일우가 촬영 분량이 월등히 많아 지난 5개월 간 휴식다운 휴식은 전혀 취하지 못했다"면서 "정일우가 몸을 사리지 않고 촬영을 계속해 기특하면서도 걱정스러웠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제작진은 정일우에게 '절대휴식'을 명령했고, 크리스마스 이후 회복 상태를 본 후 촬영 일정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돌아온 일지매는 격변의 조선시대, 태어나자마자 매화가지 아래 버려졌던 갓난아이가 평민들을 구하는 의적에서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전설적인 영웅 일지매로 변모하여 시대와 운명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으로 내년 1월 중순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