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 무한도전 등 예능 방송 차질 '거리 나선 아나운서'

2008-12-27     스포츠연예팀

MBC파업에 무한도전 제작팀, MBC '뉴스데스크'의 박혜진 앵커가 참여함에 따라 일부 방송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대표 아나운서들이 명동에서 MBC노조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거리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MBC, SBS, EBS, CBS 등 전국언론노동조합에 가입한 방송사 노동조합원들이 여당인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들어갔다.

MBC 예능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영화 같은 특별 방송 또는 재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질 경우 이르면 내녀 1월 3일부터 MBC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들 중 '일요일 일요일 밤에', '무한도전',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황금어장' 등의 정상 방송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MBC 노조원 8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1층에서 '7대 언론악법 저지 조중동 재벌 방송 저지를 위한 총파업'이라는 제목으로 파업을 시작했다.

특히 27일 거리홍보는 명동을 비롯한 신촌, 대학로 등에서 진행됐으며 오상진, 문지애, 서현진, 나경은, 이정민 등 아나운서 조합원 2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