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빠진 방송 '이빨' 땜질 처방
2008-12-27 이경환 기자
MBC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와 나경은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명동에서 MBC노조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거리홍보에 참여하고 있다.
이 날 거리홍보에는 오상진, 문지애, 서현진, 나경은, 이정민 등 아나운서 조합원 20여명이 참여했다.
MBC의 방송은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뉴스투데이 1부'(6시)와 '뉴스투데이 2부'(7시) 사이인 오전 6시25분에 '공감 특별한 세상'을 재탕했다. '뉴스투데이'는 평소 오전 6시에 1부가 나간 후 곧바로 6시30분에 2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기자들의 파업으로 뉴스물량이 부족해 뉴스 시간을 줄이고 재방송으로 땜질을 했다.
노조원 아나운서가 대거 빠짐에 따라 간부급 비노조원 아나운서들이 진행자로 긴급 투입되고 있다. 전 아나운서 국장인 성경환 아나운서는 26일 밤 김주하 앵커를 대신해 'MBC 뉴스 24'의 마이크를 잡았다. 부장급인 이윤재 아나운서는 'MBC 뉴스와 경제' 등을 진행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