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결산4]2008년을 빛낸 배우들

2008-12-29     뉴스테이지 제공

한국에서 뮤지컬은 2001년 이후 꾸준한 관객증가와 시장 확대로 연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뮤지컬 산업은 소득 증가와 여가 문화의 확산에 힘입어 점차 전도유망한 문화 산업의 큰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마니아의 확산과 스타의 등장, 전용극장 확대 등 산업으로서의 뮤지컬은 한국에서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여러 언론에서는 이를 ‘뮤지컬 시장의 격동기’라 칭하고 있을 정도다. 어느덧 2008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지금, 올 한 해 동안 공연되었던 창작/라이선스 뮤지컬들을 정리해보았다. 이를 위해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원종원 뮤지컬 칼럼니스트 겸 순천향대 교수, 박병성 더 뮤지컬 편집장 등 전문가들의 평을 들어보았다.

1. 2008년 한 해 동안 가장 활약이 두드러졌던 남자 배우는 누구?

◎ 남자 뮤지컬 배우 BEST 코멘트
유희성: 민영기와 최성원 모두 다른 역할, 다른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민영기는 ‘클레오파트라’에서 역할이 돋보였으며 최성원 또한 같은 작품에서 특유의 미성을 유지하며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이유리: 김도현은 꾸준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김도현은 매 작품마다 인물 설정과 연기 변신의 폭이 매우 큰 배우다. 늘 진지하게 연구하는 모습이 좋다.
원종원: 정성화는 여러 작품에서 보여주는 안정된 이미지, 인간적인 느낌이 좋은 배우다. 잘생기고 멋진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 인기를 누리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면 정성화는 그런 틀을 깨었다. 그는 개그맨 출신이지만 과연 개그맨이었을까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안정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박병성: 두 배우 모두 여러 작품을 통해 고르게 역량을 발휘했으며, 그 작품 속에서 자기의 역할을 잘 해냈다. 특히 코미디적인 감각이 뛰어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작품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배우들이다.


2. 2008년 한 해 동안 가장 활약이 두드러졌던 여자 배우는 누구?


◎ 여자 뮤지컬 배우 BEST 코멘트

유희성: 배해선은 ‘19그리고 80’, ‘시카고’,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갬블러’를 통해서 많은 활약을 한 배우다. 더불어 굵직한 작품을 통해 하반기에 많은 활약을 보여준 임혜영도 돋보였다.
원종원: 윤공주는 여러 작품 속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고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 깊다. 방진의는 작품을 통해서 점점 변화하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박병성: 윤공주는 가창력이나 연기 부분에서 고르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맨오브라만차’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이 배우가 물이 올랐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많이 완숙해졌다.

[뉴스테이지 = 백수진 / 심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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