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태양 "누가 더 멋져?"

2008-12-30     스포츠 연예팀
올 해 SBS 가요대전은 빅뱅의 독무대였다.


그룹 빅뱅이 멤버들의 개성넘치는 특별무대로 SBS '가요대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빅뱅은 멤버 대성이 이효리 대신 사회를 보는 가운데 각 멤버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춤, 연주솜씨까지 선보이며, 이날 출연가수중 가장 무대에 자주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오후 10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8 SBS 가요대전'에서 멤버들의 특별무대는 대성의 트로트로 막을 열었다.


건강악화로 불참한 이효리를 대신해 이날 진행자로 나선 대성은 박예진, 이천희와 함께 '가요대전'을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이끌며 진행자로서의 면모도 마음껏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성은 송대관, 태진아 등 선배 가수들과 '날봐, 귀순'을 선보이며 특유의 재치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진 태양의 무대에서도 동방신기의 시아준수와 무대에 올라 피아노를 마주하고 감미로운 팝송 '돈 워너 트라이'를 능숙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불러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과 탑 역시 '스탠드업'(Stand Up)이라는 키워드로 꾸며진 힙합무대에서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지드래곤과 탑은 다이나믹듀오와 함께 '무브먼트' '왓'(What) '진짜' 3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막내 승리의 첫 솔로무대도 공개됐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솔로활동을 시작할 승리는 이날 정규2집의 수록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무대를 선보여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페스티벌S'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올해 '가요대전'은 미국에 진출한 보아의 깜짝 무대를 비롯해 서태지의 명동 게릴라 공연, 동방신기의 특별무대, 비의 '물쇼' 퍼포먼스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FT 아일랜드의 무대에서 보컬 이홍기가 박자를 놓친 채 1절을 끝까지 부르거나 노래를 부르던 도중 몇 소절을 빼 먹는 등 힘겨운 무대를 선보여 아쉬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