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광개토전략' 공개

2007-01-16     연합뉴스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16일 미래의 국가 생존전략으로 구상해온 `21세기 광개토전략'을 공개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신년인사회 초청강연 원고를 통해 "20세기 성장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전환하는 21세기 '광개토전략'이 필요하다"며 "저임금 기반 대량생산과 건설을 통한 국토개조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지식.정보와 개방적 유통시스템을 통해 우리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개토전략의 세 가지 목표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 및 한일.한중 FTA 체결 ▲매출 100조원, 순이익 10조원을 내는 글로벌기업 10개 육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인재 10만명 양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 진입을 위해선 낡은 제도와 관행이 혁신돼야 한다"며 "내게 맡겨진 시대적 사명이 지역과 이념으로 갈라진 분열과 반목을 청산하고 개혁과 통합의 새 정치 질서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온 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각계 지지자 및 후원자 1천여명이 참석해 사실상의 `대선캠프 출정식' 형태로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와 가수 조영남씨가 축사를 하고 한나라당 임해규(林亥圭)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과 구자홍 LS회장 등 재계인사, 시인 김지하씨 등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