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소 귀에 경읽기?
2007-01-16 고명숙 소비자
구입했던 청소기를 홈에버측에 보관요청을 한 뒤, 다른 곳에서는 얼마에 파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기종의 제품이 e마트나 하이프라자에서는 가격차이가 2만~3만원이나 나더군요.
e마트는 11만 4000원이고 하이프라자는 은나노 기능이 추가돼 17만 5000원이었습니다.
또한 홈에버에서 확인한 결과, 상품을 포장하는 상자에는 청소기가 550w라고 해놓고 실제 청소기에는 530w라고 찍혀있네요.
그래서 홈에버측에 "가격이나 제품의 허위 광고에 소비자들이 너무 손해를 보는 게 아니냐"고 전화로 항의를 했습니다.
그 쪽에서는 "죄송하고, 즉시 시정하겠다"고 했고요.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측에 내가 샀던 진공청소기가 530w인 것으로 아는데 왜 홈에버 포장상자에는 550w이라고 찍혀있는지 전화로 물었습니다.
그러자 "박스 표기가 잘못 됐거나 그냥 담아서 파는 것 같네요"라고 하더군요.
결국, 나는 구매했던 진공청소기를 홈에버로부터 환불을 받았지만 우리 주부님들, '홈에버'에서 파는 전자 제품이나 다른 물품들을 사실 때 조심하십시오.
2만~3만원이면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 정말 큰 돈 아닙니까. 홈에버(문현점) 직원들의 태도도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고객이 '잘못된 것을 말해주면 고쳐야지' 그대로 그 가격에 또 팔아서야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