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서 가을에 산 옷 겨울에 '헌옷'되어 배달

2007-01-17     김문선 소비자
    작년 11월 5일 인터파크에서 3만6800원짜리 벨벳 재킷을 구입했습니다.

    2~3일이면 온다던 옷은 계속 늦어지더니 결국 15일이 지나서야 왔습니다. 주문했을 땐 늦가을이었는데, 옷이 왔을 땐 겨울이라 입지도 못했습니다.

    또한 늦게 온 옷의 상태는 그야말로 가관이였습니다. 해당 제품의 상품평에 '매우 부드럽다…'고 남긴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받아 본 벨벳은 까칠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단추 하나는 떨어져 있고, 칼라 부분이 축 늘어져 옷맵시도 나지 않았습니다. 만원짜리 옷도 이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인터파크측에 반품을 요청했습니다. 얼마 후 인터파크 상담원은 "판매처와 연락을 해봤다. 그러나 벨벳의 상태는 양호하다. 단추는 배송과정에서 그럴 수 있다"며 늦은 배송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이 반품을 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배송 과정에서 단추가 떨어질만큼 바느질도 대충했다는 말입니까.

    나는 지난 여름 물난리를 겪어서 대부분의 살림살이들을 다시 구입하고 있습니다. 물론 옷도 마찬가지고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산 옷인데, 황당하고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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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16일 "늦어진 배송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보상처리를 해주었으며, 단추가 떨어진 부분은 교환을 해드릴 수 있으나 제품에 특별한 하자가 없고 반송 요청도 15일이 지난 후에 이루어져 반품을 해줄 수 없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