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최진실과 무슨 일 때문에 눈물 펑펑?
2009-01-01 스포츠연예팀
유오성은 1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신인배우시절의 힘들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유오성은 1994년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란 첫 영화에서 당대 톱스타였던 최신실과 함께 출연하게 됐다.
어느날 소품담당 스태프가 유리로 된 커다란 커피병을 두드리며 금을 만드는 것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유오성은 촬영에 들어가니 그 커피 병이 식탁 위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유오성은 "촬영이 시작되자 최진실이 갑자기 그 커피병으로 내 머리를 내리쳤다. 너무 아팠지만 NG를 내면 다시 찍을거란 생각에 이를 악물고 참아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OK사인이 났는데 한 스태프가 '피난다!'고 소리를 쳤다"며 "최진실이 깨진 파편에 손을 베여 피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손을 벤 최진실은 링거를 맞고 침대에 누워 있고 머리를 맞은 나는 타박상에 바르는 연고만 처방받았다"며 "혹시 영화촬영을 다시하지는 않을까란 생각에 촬영장이었던 남산으로 돌아갔지만 이미 철수하고 아무도 없었다.
깜깜한 남산을 내려오면서 탑 스타였던 최진실과는 너무 다른 대접에 "서러움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유오성, 박은혜, 송선미가 함께 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려줬고 '쫄쫄이 암기송'의 공형진, 김성수, 조여정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