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불편하면 졸업식 날짜 바꿔야
2007-01-17 연합뉴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월16일로 예정된 인천대학교의 졸업식 날짜를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감안해 다른 날로 바꾸라고 권고, 인천대가 이를 수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인천대는 매년 2월 셋째 금요일에 졸업식을 치러오던 관례에 따라 올해에도 오는 2월16일(금) 졸업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학생과 학부모측은 "2월16일에 졸업식을 하면 설 연휴의 대규모 귀성인파로 인해 졸업식 참석 또는 행사 이후 귀경에 차질이 생긴다"면서 일자 변경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이 `전통'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측이 고충민원을 제기하자 위원회는 민원에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천대측에 졸업식 날짜를 변경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고, 결국 학교측이 이를 수용해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앞당긴 2월15일 졸업식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원회는 "졸업예정자들과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인천대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민원이 해결돼 지방 거주 졸업예정자들과 학부모들의 귀향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