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 인기프로그램 줄줄이 시청률 곤두박질!!

2009-01-04     스포츠 연예팀
MBC 파업의 여파가 인기프로그램들의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들이 모두 3일 오후 연달아 시청률 하락세를 보인 것.


이날 오후 방송된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는 8.8%(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11.5%) 보다 2.7%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이날 '스친소'는 그 동안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던 KBS 2TV '스타골든벨'(12.3%)에도 크게 뒤쳐진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는 '스친소'가 11%를 나타냈던 '스타골든벨'에 0.5% 포인트 앞섰다.


이날 스친소는 본 방송 대신 그간의 하이라이트를 엮은 스페셜 방송이 내보내 져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MBC 노조는 한나라당이 발의한 7대 언론관계법 저지를 위해 전국언론노조와 함께 지난 12월 26일을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스친소'의 제작진 중 다수도 MBC 노조원인 관계로 '스친소'의 3일 방영분 제작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이날 재방송 성격의 스페셜이 방영됐다. 그리고 이는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토요 예능 프로그램 지존 MBC '무한도전'도 파업의 영향을 받았다.


MBC 노조의 파업으로 김태호 PD 등도 제작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결국 2007년 6월 말 방영됐던 '무인도 편'이 3일 재방송됐다.


이날 '무한도전'은 평소 보다 5% 이상 떨어진 10.1%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 대 방영된 KBS 2TV '스펀지 2.0'(17.9%)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15.8%)에도 크게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