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호 "동방신기.빅뱅! 니들 나한테 쫄았지?!"

2009-01-04     스포츠 연예팀
4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는 코너마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한 연기자들의 감사 인사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홀에서 진행된 2008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과 신인상을 수상한 개그맨 황현희와 박성광은 대중을 웃길 수만 있다면 영혼도, 집도 팔겠다고 밝힌 것이 방송에 소개돼 또 한번 화제를 낳았다.


이날 수상 직후 황현희는 "한 단체에서 개그콘서트가 유해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는데, 개그맨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모습을 봤다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을 웃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봐달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웃겨드리겠다. 감사하다"고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 박성광은 이날 코미디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후 "지난해에 이 자리에서 한 여자에게 고백을 받아 다른 여자에게 다 버림받았다. 이에 개그에 전념할 수 있었다. 박지선에게 감사하다"는 재치있는 멘트를 던졌지만 4일 개그 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는 그의 수상소감과 관련한 미니홈피 글이 독설의 타깃이 됐다.


시상식이 있었던 다음날 오후 박성광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수상소감을 너무 바보같이 해버렸어요. 나도 미리 준비 좀 할 걸..."이라며 "너무 행복합니다. 집을 팔아서라도 웃겨드리겠습니다"며 황현희의 수상소감에 빚대어 재치있는 글을 남겼다.


4일 왕비호 윤형빈은 박성광의 미니홈피 글을 지적하며 “너는 월세에 살면서 어떻게 집을 파느냐”며 면박을 줬다.


이어 왕비호는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등 최고 인기 아이돌 가수들을 부르며 “나한테 쫄아서 개콘 보러 안오는 거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또 이 날 방청을 하러 온 VOS 김경록에게 신곡 이젠남이야를 이용, 독설을 퍼부었다.